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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발(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 )

<들어가며>

학부모는 자녀의 진로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다. 다수의 연구가 학부모와의 친밀한 관계는 자녀의 진로탐색을 촉진시킴은 물론, 진로포부, 진로발달, 직업가치관을 향상시키는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자녀의 진로에 대한 한풀이식의 과도한 학부모 기대는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우리나라 교육의 비정상적인 과열 원인을 부모가 자식을 통해 대리보상을 받으려는 한풀이 교육구조에서 찾으려는 시각들이 주목받고 있다(‘16.6.2, 조선일보). 즉, 입시지상주의 교육에 매몰된 부모들이 자신의 교육적 소원을 자식을 통해 성취하려는 한풀이 교육문화가 고착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자녀의 진학과 취업에 대한 학부모의 눈높이는 높기만 하고, 이러한 압박에서 도피하고 싶은 자녀들은 결국 자신의 진로에 대해 조기 포기하게 되는 부작용을 야기한다.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비등해지면서 미래사회의 변화와 직업이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차두원 박사님의 ‘기술 발전과 일자리, 그리고 교육’과 황매향 교수님의 ‘자녀 성장단계별 맞춤형 학부모 진로교육 강화’ 발표문은 매우 시의적절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11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