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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동중고, 특수학생 1일 병영체험 진행
전교생 126명 중 특수학생 11명 10% 달해
인근 해병대 우수 인재 방과후서 교사 활동
돈독한 인연으로 특수학생 병영체험도 마련

교내 특수학생이 전교생의 10%에 달하는 학교에서 이들을 위한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인천 강화군 교동중고등학교(교장 전종공, 사진)는 지난 8일 특수학급 학생들 11명을 대상으로 학교 인근에 위치한 해병대 제2사단 교동중대에서 특수학생의 사회적응력과 애국심을 키우는 ‘특별한 1일 병영체험’을 가졌다.

이번 병영체험은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11명과 교사 10여명이 함께 참여해 입소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병영 프로그램을 맛봤다.

학생들은 이날 제식훈련과 병식체험, 서부전선 진지 등을 견학하면서 자립심과 사회적응력 향상 기회를 얻었다. 또 일상생활에서 장애로 인한 체험활동 기회 제한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모험심을 갖을 수 있었다.

특히 군부대 생활을 직적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은 특수학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번에 진행된 특수학생을 위한 병영체험은 서해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 제2사단의 배려로 마련됐다. 그동안 인천교동중고등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던 해병대는 군내 우수 인적자원을 지원해왔다.

학교와 해병대 간의 돈독한 인연으로 교동중고등학교 전종공 교장은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토방위는 물론 그동안 지역사회의 교육에 기여한 노고에 보답하고자 군장병을 위한 감사의 떡과 과일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병영체험을 제공한 양현모 해병대 중대장은 이 병영체험을 통해 특수대상학생들이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 힘을 보탰다.

또 향후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할 것을 약속하면서 사교육 없는 지역사회의 군-학의 유대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병영체험에 참여한 자원봉사 장병과 교사들은 학생들의 밝은 웃음을 통해 삶의 활력소가 되었음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교동중고등학교 박달호 교무부장은 “특수학생들에게 이번 병영체험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참여하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유익한 계기가 됐다”며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허락해준 해병대와 학교측 배려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교동중고는 올해 2월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도 서해 일원을 굳건히 지키는 해병부대(교동부대)와 강산을 꽉 메운 유빙 속에서도 도서 주민들의 통행을 책임지고 있는 화개해운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한 바 있다.

교동중고 학부모회와 학생회는 해병부대와 화개해운을 각각 방문해 설 백설기를 전달하고 수고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