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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안양 호성초등학교 행정실장

오늘날 학교에는 교무실, 행정실, 급식실 등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들이 있고 다양한 구성원들이 있다.

학교의 직종을 보면 교원, 행정직, 공무직, 봉사직 등 서로 직종들이 있는데 업무간의 갈등이 증폭되어 학교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서 학교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화되는 것은 4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기 때문에 3년 동안 마스크 벗은 얼굴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교직원도 있을 수 있고, 감염을 우려하여 거리두기 생활화로 대면의 기회가 줄어든 관계로 교직원들 간에 소통하기 어렵고 갈등이 가중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학교 내 구성원들 간의 갈등 요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학교 내 구성원들 간의 갈등 요인 중 가장 큰 문제는 서로 다름을 존중하지 않고 자기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서로 협력하지 않는 데서 기인한다고 본다. 즉, 역지사지가 되지 않고, 직원들간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편가르기식 마인드가 갈등을 더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공무직 정원의 축소 및 제한된 정원 배치로 각자 수행해야 할 업무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고, 급변하는 사회와 패러다임 변화로 새로운 업무나 교육정책이 시달되면 기존에 없던 업무라서 서로 맡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학교 업무 경계의 모호성으로 인한 갈등 사례도 자주 볼 수 있다. 교무 업무분장의 불균형과 권한 위임이 적절하게 부여되지 않아 일부 교직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데서 갈등이 가중되기도 한다.

이러한 학교 현장의 갈등 양상에 따른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구성원들 간에 갈등 없는 행복한 학교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 본다.

첫째, 업무의 불필요한 과정 절차 축소 및 간소화에 힘쓰고, 불필요한 협의를 지양해야 한다.

둘째, 구성원들 간에 대화와 충분한 업무협의가 필요하다.

셋째, 학교 예산의 수립이나 인사 문제, 의사 결정에 전체 교직원들이 참여하도록 한다.

넷째, 여러 기관 등 외부 압력들이 학교 구성원들 간에 이간질을 부추기므로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다섯째, 소통과 공감, 대화를 통하여 공동체 의식, 연대의식 등의 함양을 해야 한다.

여섯째, 교직원을 수평적인 관계로 인식하고, 모든 교직원이 ‘우리 학교’라는 주인 의식을 갖도록 이끌어야 하며, 학생 지도뿐만 아니라 인사, 예산, 교직 활동 전반을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범주에 포함시켜 전 교직원이 공동의 참여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도록 한다.

일곱째, 상호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교육 활동 계획을 수립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여덟째, 관리자(교장, 교감, 행정실장)들은 스스로 갈등 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변혁적 리더십을 가져야 할 것이다.

위와 같이 여러 해결방안을 제시했지만, 학교 구성원들 간에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