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에 건립 중인 경기도 WEE스쿨이 교과 교사 외 상담교사, 임상심리사, 청소년 지도사, 사회복지사 등은 비정규직으로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WEE스쿨은 현재 이천에 건립 중이며 건물 건립에 80억, 기자재 10억의 예산을 들여 건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만큼 학생들의 정서적 특수성을 고려해 안정적인 정규직 교사 충원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것이 관련계의 주장이다.
성나경 전국전문상담교사협회 회장은 “앞서 건립된 기숙형 B학교의 경우 시내서 1시간 여가 소요되는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비정규직의 처우를 받으면서 우수인력이 보급되기가 힘든 점이 있었다”며 “WEE스쿨 내에서 교육이 안정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수 인력 확보가 절실하다. 비정규직으로 채우는 것은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제대로 채우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성 회장은 “그 곳에 학생들은 정말 소년원 가기 직전의 학생들이다. 처우도 불안한데 학생지도를 비정규직으로 장기적으로 하겠다고 할 인력을 충원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부분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정규교과 교사를 제외하고 비정규직 교사로 채우는 것은 예산 문제도 있지만 교과 자격증이 없지만 뜻이 있는 교사를 채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진 곳에 있어도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자 하는 뜻이 있는 교사를 채용할 계획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애초에 한반에 20명으로 6개 반을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다수 인원으로 수업이 어려울 것을 고려해 15명씩 6개 반을 운영하려고 구상중이다”라며 “앞선 WEE스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기 힘들고 정착이 되어있지 않아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은 정부에 WEE스쿨 1개를 추가로 건립하는 것에 대해 요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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