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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시 동영상 과제 제출을 통해 수행평가 등 성적 평가를 하는 동영상 수행평가가 중·고교 전 과목으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주요업무보고에서 단위학교의 평가 자율권을 보장하고 동영상 수행평가를 전 교과로 확대, 학생과 교사의 평가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동영상 수행평가는 지난해 전면 원격수업이 실시되면서 초등학교는 모든 교과, 중학교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을 제외한 모든 과목으로 확대됐다. 고등학교도 기초·탐구 교과 외 모든 과목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동영상을 제출하면 교사가 직접 관찰 가능한 것으로 인정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교육부는 공정성에 대한 부담 때문에 중·고등학교의 입시 관련 과목들은 제외해 왔다.

원격수업 상황에 맞춰 교육과정 운영도 달라진다. 교육부는 2월 중 초·중·고 원격수업 운영 기준을 수립, 학생의 성취수준과 학습상황 등을 고려한 탄력적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과별 성취기준 통합 등 주요 교과별 학습량을 적정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교사가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게 하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해 수업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올해 1정 자격연수 등 각종 연수에 디지털 역량 및 원격수업 내용을 반영, 현직교원의 원격수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학의 원격교육 활성화를 위해 현재 원격수업 이수학점 비율을 20%로 제한하던 것을 전면 해제, 100% 온라인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또 이같은 원격수업 교육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원격교육기본법을 연내 제장하기로 했다. 원격교육기본법에는 원격교육 정의, 운영기준, 학교내 교육과의 연계, 통계조사, 저작물 이용 등의 내용이 담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