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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도 유,초·중·고생 등교확대 방침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4일 영상으로 진행된 전국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1~3단계까지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고 4단계에서도 제한적으로 등교 수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발표한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는 4단계 때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게 돼 있지만 이를 수정, 4단계도 등교수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수정된 내용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유,초·중·고 모두 전면 등교를 실시하고 2단계는 전면등교가 가능하되 확진자 발생 상황을 반영, 지역에 따라 중·고교에서 2/3 등교 수업이 실시된다.

3단계도 마찬가지로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다만 확진자 추세 등 지역 실정에 따라 중학교는 1/3에서 2/3, 고등학교는 2/3까지 등교수업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전면 원격수업이 기준이던 4단계는 올 2학기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해진다. 교육부는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1~2학년은 매일등교하고 중학교는 1/3~2/3등교, 고등학교는 2/3 등교하도록 했다. 다만 확진자가 많아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에서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교육부가 코로나 4차 유행에 따른 4단계 적용 과정에서 2학기 등교수업 확대 방침을 정한 것은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력 및 심리 정서적 결손을 더 이상 방치 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유 부총리는 이날 교육감들과 가진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 6월 발표한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 기준에 따른다면 4단계 적용 지역은 2학기에도 등교수업이 아닌 원격수업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그러나 원격수업보다는 등교수업을 통해 면대면 지도를 통한 학습 결손 회복, 교사·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한 사회성 함양 등이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방역 전문가들과 방역당국도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등 등교수업 요구가 큰 학년을 포함해 일부 등교확대가 필요하고 가능하다는 의견을 주었고, 지난 3일 있었던 교원단체 간담회에서도 등교 확대에 대체로 동의하는 말씀들을 많이 주셨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거리두기 3,4단계 등교 확대 내용을 담은 2학기 학사일정 운영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