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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11일 시교육청에서 서울대학교 위탁 <미래형 교육체제 전환에 따른 논·서술형 기반 학교평가 및 대학입시 개선 방안> 정책연구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는 작년 8월 착수한 IB DP 사례 중심 정책연구(책임연구원 서울대 교수 송진웅)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로 서울대학교, 대구시교육청과 대구 7개 IB DP 학교(경대사대부고, 대구외고, 포산고, 계성고, 대구중앙고, 대구서부고, 대구국제고)가 함께 했다.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은 전 세계 159개국 5,496교에서 적용하고 있는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구에서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연구진은 현재 초중등 학교 현장의 서·논술형 평가에 대한 개념적 혼란, 관련 자료와 연수 기회 부족, 교사의 평가 업무 증가, 학부형의 민원제기 및 사교육 촉발 가능성 등 다양한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학교 내 학생평가에서 제한적으로만 활용되고 있는 문제들을 종합적이고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지역 교육청 수준의 기관설립을 제안했다.

또한, 현재의 수능 시험 체제에 대해서도, 객관식 선택형 문항 및 교과별 9등급 상대평가 또는 단순 절대평가 방식으로 단 하루의 평가로 이루어지고 있는 수능 시험 체제 대신, 수능 본래의 목표인 학생의 대학수학능력을 평가하고 고교 교육을 미래역량 중심으로 정상화할 수 있도록 현행 객관식 문항의 9등급 상대평가 체제로부터 서·논술형 문항이 대폭 강화되는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교수학습 환경 속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차별 없이 대학에 입학하여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 교육 당국은 물론 대학의 변화와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국가 교육과정의 틀 안에서, 학교내 활동과 성과를 보다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학생생활기록부 작성 범위 확대, 수능성적에 따른 최저학력 기준 영향력 최소화 등, 지역과 학교의 교육적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