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수업자료를 얻기 위해 접근하는 콘텐츠 중 정부가 운영하는 교수학습지원사이트의 이용률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초중고 교사들은 수업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주로 ‘인터넷 검색’과 ‘교사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기업 에듀니티가 초중고 현직교사 3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5일 발표한 ‘초중고 교사의 멀티미디어교육 현황’ 결과에 따르면 교사들은 멀티미디어 수업자료 확보 주경로로 ‘인터넷 검색(33.7%)’과 ‘교사커뮤니티(31.0%)’를 꼽았다.
자체 교사커뮤니티가 탄탄한 초등교사는 ‘교사커뮤니티 자료 활용’(42.6%)을 가장 선호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자료’(38.6%, 41.0%)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교사와 고등학교 교사의 ‘교사커뮤니티 활용’은 각각 29.9%, 20.0%를 기록했다.
반면 교과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등 교육당국에서 구축해 운영되고 있는 교수학습지원사이트 이용률은 전체 교사 가운데 6.0%에 불과했다. 특히 초등교사의 교수학습지원사이트 이용률은 0%를 기록했고, 중학교 교사(8.7%), 고등학교 교사(9.0%)도 저조한 이용률을 보였다.
또 현직 교사의 10명 가운데 7명은 멀티미디어 자료(영상 수업자료) 편집을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상자료 편집이 어렵다’고 응답한 초등학교 교사의 비율은 75.9%, 중학교 교사 74.8%, 고등학교 교사 70.0%로 전체 응답률은 73.7%에 달했다.
교사들의 영상자료 편집의 어려움 호소는 최근 학교현장에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수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전체 교사의 40.9%는 멀티미디어 수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학교단체 구매’를 선호했고, ‘교과단위 연구비로 구매해야 한다’는 응답도 31.9%에 달했다. 반면 ‘교사 개인적으로 수업자료를 구매’하는 것은 25.4%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에듀니티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교사들의 멀티미디어 수업에 대한 의미있는 결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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