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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위원장 출신 정진후 의원이 7일 ‘스스로 제명’에 동참한 데 대한 전교조의 입장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전교조는 12일 정진후 의원의 통합진보당 탈당에 대한 ‘유감 표명’ 논평을 삭제하고, ‘정진후 의원 관련 보도자료에 대한 위원장의 입장’ 내부 보도자료를 조합원 게시판에 게재했다. 7일자로 ‘정진후 의원의 행보에 대한 입장’ 보도자료를 내고 “전적으로 정진후 의원의 개인 결정”이라고 선을 그은 지 5일만의 일이다.

전교조 장석웅 위원장은 이날 전교조 조합원 게시판에 ‘정진후 의원 관련 보도자료에 대한 위원장의 입장’ 제목의 내부 보도자료를 올리고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제기된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홈페이지 관련 보도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이 작성한 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11일 422차 중집에서 일부 중집위원이 7일자 유감 표명 논평에 대해 ‘의견 수렴이 부족했고, 자의적 해석으로 인한 오해와 갈등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언급했다.

장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집위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홈페이지 관련 보도자료를 삭제했다고 내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전교조는 지난 7일 정진후 의원이 ‘스스로 제명’으로 제명당한 후 탈당한다는 기자회견을 접하고 소집한 임원회의에서 임원들이 보도자료 내용에 동의했으나 보도자료를 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일부 이견이 제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 위원장은 내부 보도자료에서 “위원장에게 위임됨에 따라 대변인에게 7일자로 보도자료를 내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