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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학생에 의한 폭언, 폭행 등의 교권침해를 받았을 시 정신적 충격에 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연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구리의 C고교, 지난 3월 여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심각한 언어폭력을 당해 수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해당 교사는 가해학생 학부모의 사과 외에는 별다른 조취를 받지 못했다.

교육 당국은 교사가 폭행, 협박, 성희롱 등의 심각한 교권침해를 받았을 경우 학교장이 교육청에 보고한 뒤 교권보호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해당 학생의 출석정치 처분과 특별교육이수의 의무화 부분을 내놓은 교권보호대책에 심리치료 부분도 명시는 되어있지만 실효성은 없다는 것이 교육계의 시각이다.

한편,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전국 최초로 교직 스트레스, 교권침해,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교원에게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지원한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496명의 교사가 지원했으면, A타입 교직스트레스, B타입 교권침해, C타입 우울증 등의 구분으로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 신광호 장학사는 “현재 폭언, 폭행 등의 교권 침해로 상담을 요청한 교사가 10여 명 정도다. 시행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교권에 대한 침해를 받았을 시 교사는 당장 수업을 하는 경우가 일반사다. 육체적 치료는 물론 심리치료를 받는 것은 배부른 소리가 아니냐고 나올 정도다”라며 “교권보호대책에 심리치료 부분도 명시는 되어있지만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교사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절실하다. 특히 교권에 관련된 사건이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실효성 있고 특화된 심리치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