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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서울 봉영여자중학교 교장

입소문을 타면 맛집이 되듯이 공교육 맛집이 된 학교가 있다. 서울 봉영여자중학교(교장 이재희·사진)는 이례적으로 학군 내에 새로운 주거시설이 들어서지도 않았음에도 23학년도 입학생이 전년 대비 50명 가량 늘면서 학급수를 증설했다.

봉영여중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의 학부모는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해 주변 학교들이 학급당 인원수와 학급수를 감축하는 중에 이러한 봉영여중의 변화는 큰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주변 학부모들에게 소문이 났고 이에 배정받기 위해 이사를 온 가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 체육대회 날 학생들이 줄다리기를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봉영여중은 22학년부터 비대면 수업 지양, 교내 평가 및 주요 행사 정상 실시 등을 목표로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한 교육활동을 펼쳤다. 이에 정기고사 4회,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내 체육대회(5월), 학년별 수련활동 및 야영활동(6월), 알뜰매장(7월), 봉영제(11월) 등을 코로나 이전처럼 내실있게 실시했다.

특히 행사 전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방역 수칙을 잘 지켜 감염병 확산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본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초등학교 때 못했던 활동을 중학교에서 할 수 있어서 좋다”며 남은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 교장은 “교직원들이 삼위일체를 이룬 성과라고 밝히고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