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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체중과 체격에 대단히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자신의 체격에 만족하는 청소년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과반수는 많은 불만을 지니고 있다. 신체적 불만은 서구 문화에서 아주 보편적이기 때문에 정상적이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 신체적 불만은 중산층 이상에서 주관적 고통, 불건전한 체중 감량, 극단적인 성형과 연관되기 때문에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Neumark-Sztainer 등, 2006). 근래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신장을 증가시키려고 온갖 불이익이나 어려움도 감내하며(동아일보, 2013, 1월 23일) 날씬함을 추구하는 청소년들이 많다(현명호, 2010). 청소년들의 성형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가히 열풍이라고 할만하다. 그리고 비만인 청소년들은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고 낮은 자존심과 부정적 감정을 갖게 된다.

신체상은 개인의 신체적 모습에 대한 내면적 지각, 사고, 평가로 이루어진 광범한 용어이다. 신체적 불만은 신체상의 한 요소이며, 신체의 어떤 면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의미한다. 신체 불만은 청소년의 섭식장애 발달을 초래할 위험성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일관되게 나타났다(Stice & Shaw, 2002). 극단적인 다이어트나 보상적인 방법이 체형 변화의 시도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신체상에 대한 관심은 섭식장애의 치료기간에도 흔히 변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장애는 거식증과 폭식증의 재발과도 연관된다. 신체적 불만은 또한 청소년, 특히 여성의 우울과 낮은 자존감을 예측하는 요인이기도 하다(Yuan, 2010). 신체적 불만이 심리적 문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그 발달에 기여하는 요인을 탐색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신체적 불만을 감소시키는 것이 우울과 섭식장애의 발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근래에 알려졌다(Bearman 등, 2003).

청소년기는 신체적 불만이 증가하기 쉬운 여러 가지 신체적 변화와 사회적 도전 및 역할 전환의 결정적 시기이다. 신체적 불만의 발달에 관한 이론에서는 개인, 가족, 또래, 사회문화적 영향을 포함한 여러 가지 요인을 강조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청소년기의 신체적 불만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신체상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키는 보호요인을 검토하려고 한다. 이러한 요인과 신체적 불만의 연관성에 대한 이해는 효과적인 예방책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문화적 영향

이상적 기준의 내면화

문화적인 미의 기준은 개인이 자신의 신체를 지각하고 평가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서구 문화에서는 근래에 여성의 날씬한 자태와 남성의 근육질 몸매가 인정받고 있다. 이와 같은 이상에 대한 순응 압력은 부모와 또래 및 대중매체의 메시지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이러한 이상을 달성하기 어렵게 되자 그 성취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불만이 나타난다. 역사적으로 보면, 여성에게 외모가 사회문화적으로 강조되어 남성에 비해 신체에 대한 불만이 언제나 높았다(Thompson 등, 1999). 그러나 신체적 불만은 청소년 남아들에게도 상당히 있다. 그들은 체중과 근육을 증가시키려는 행동을 여자들보다 많이 하지만, 체중을 감량하려는 남아들도 있다. 따라서 남자들의 신체에 대한 불만은 두 가지 면, 즉 체중과 근육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에, 여성은 오로지 날씬함에 대한 욕구만 일관되게 나타낸다. 그러나 성에 무관하게, 소중한 이상을 달성하지 못하면 신체적 불만이 초래되는 것으로 보인다(Jones, 2004).

문화적 차이

아름다움의 기준과 신체적 불만은 인종과 문화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날씬함을 강조하는 종족은 비만 율이 증가함에 따라 특히 신체적 불만이 높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미국 흑인 여성은 큰 체형을 선호하고 백인 여성보다 신체적 만족감이 더 높았으나, 최근에는 그 차이가 감소하고 있으며 대학시절에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Roberts 등, 2006). 그리고 인종 간에 여성의 신체적 불만은 차이가 거의 없으며, 인종에 관계없이 우울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Grabe & Hyde, 2006).

-이어지는 내용은 교육평론 1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