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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이 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교육감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22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도민사회에서 재출마 여부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교육감은 "저는 2010년 교육감에 당선된 후 3선 연임 제한 여부와 관계없이 일찍이 무조건 불출마를 결심하고, 아름다운 끝맺음을 하려고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재출마 여부를 일찍 밝히지 않은 것은 혹시나 제주교육에 대한 혼란이 있을까하는 우려와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소박한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지 다른 뜻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양 교육감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쯤에서 저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저에 대한 갖가지 오해나 관심이 풀릴 것이라는 생각에서 오늘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며 "저는 남은 임기 동안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약속한 일들을 충실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교육감은 "임기를 마친 후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력이나마 제주교육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교육감은 교육감 선거제도와 관련 "교육감 선거에 있어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과다한 선거비용과 낮은 투표율이다"면서 '제한적 직선제'를 주장했다.

양 교육감은 지난 2005년 간선제를 통해 처음 교육감에 당선됐으며 이후 민선으로 치러진 두 차례 선거에 입후보해 재임에 성공했다. 지방자치교육법에 따르면 교육감이 3번 연속 교육감을 연임할 경우 다음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