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전웅주 교장)는 인성 바른 학생, 자신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학생,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학생들 육성 위해 오늘도 활기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의 장점은 ▲학교장의 학교경영에 대한 비전과 의지가 분명하고 추진력 강함 ▲교원 장기복무로 인해 학교에 대한 애교심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시설 및 기자재가 구비되어 있고, 선박직 교직원들 모두 모교 출신들로 학생·학부모와 삼위일체를 이뤄 적극 헌신하고 있다. 그 현장을 본지에서 찾아 전웅주 교장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 근황 또는 교장선생님의 하루는 어떻게 시작하는지?
평일 매일 아침 7시 15분경이면 학교에 출근을 한다. 제일 먼저 교문에서부터 휴지나 쓰레기 등이 없는지 살피고 무슨 문제가 없는지 학교 주변을 순회한다. 특히 학생들이 흡연을 하지 않도록 흡연 사각지대를 살피고 학교 전체 건물 및 교실 그리고 여러 실습실들을 살핀다. 그 다음 교장실에 들어와 수족관 안에 있는 코리와 테트라 2가지 종류 열대어에 먹이를 주고 물을 보충해 준다. 그리고 영어 팝송 및 한국 노래를 들으면서 학교 간부조회 자료를 작성하면서 하루 학교 교육과정 전반을 미리 확인한다. 출장이 있는 날은 출장 시간과 장소 및 출장목적 등을 확인한다.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30분에는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교직원 회의에 참석하고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30분에는 대천서중학교 교직원 회의에 참석한다. 겸임 교장이기에 2배의 업무를 해야 한다. 평일 매일 오전 8시 50분에는 간부조회에 참석하여 학교 전반적인 경영 및 교육과정 업무에 대해 협의회를 한다. 그 뒤 간부조회 자료를 총정리하여 매일 전 교직원들에게 쿨메시지로 보내 정보를 공유하고 그 다음에는 공문처리 및 기타 업무들을 시작한다.
- 귀교의 주된 교육 목표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의 교육목표는 지성(知性)을 갖춘 21세기 글로벌 해양 전문 인재 육성, 덕성(德性)을 갖춘 21세기 글로벌 해양 전문 인재 육성, 강한 체력(體力)을 갖춘 21세기 글로벌 해양 전문 인재 육성, 전공(專攻) 지식을 제대로 갖춘 21세기 글로벌 해양 전문 인재 육성, 예술(藝術) 역량을 갖춘 21세기 글로벌 해양 전문 인재 육성, 철학(哲學) 역량을 갖춘 21세기 글로벌 해양 전문 인재 육성이다.
- 교육목표를 이루기 위한 제도나 시스템이 있다면?
2015년 학교 교육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만화로 된 학습서 및 교양 도서를 통한 독서 교육 활성화 시스템, 충남 5대 정신(충효, 선비, 절의, 예의, 개척) 도덕인 육성 프로그램 시스템, 1인 1종목 이상 운동하기 및 스포츠 동아리 시스템, 전공별 실습실 및 실습선을 통한 체험 위주의 해양실습 체험 프로그램 시스템, 예술동아리 시스템, 학생들이 좋아하는 철학자 조사하여 발표하는 시스템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 귀교에서 이루어지는 특징적인 교육(교수법, 타 학교와의 차이점, 시설부분 등)은?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특징적인 교육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전공별(동력기계과, 해양생산과, 자영수산과, 냉동공조과) 실습실 및 실습선을 통한 체험 위주의 교수학습 전개, 해양관련 선취업 후진학을 위한 기업 연계 교수 학습 프로그램, 다양한 실습실들(항해실습실, 선박운영실습실, 어업실습실, 통신실습실, CAD실, 용접실습실, 전자전기실습실, 열기관실습실) 등을 통한 해양 관련 전문적 교육과정 운영 등이다.
- 방과후학교 운영과 성과는?
방과후 학교 운영은 다음과 같이 다양하다. 고졸 졸업자 특별채용 지방직 공무원 시험 대비 방과후 프로그램(수산직, 해양직, 기계직), 전기기능사 및 동력수상레저 면허 방과후 프로그램, 요트면허 및 의료관리자 분야 방과후 프로그램, 직업기초능력 및 컴퓨터활용능력 방과후 프로그램, 4급기관사 및 소형선박조종면허 방과후 프로그램, 용접기능사 및 지게차기능사 방과후 프로그램, 취업면접반 및 유통관리사 방과후 프로그램, 해외인턴 영어실무반 및 아쿠아리스트 방과후 프로그램, 배드민턴 방과후 프로그램, 영어기초 및 수학기초 방과후 프로그램, 냉동실무 방과후 프로그램 등 운영 등이다. 방과후 학교 운영 성과는 다음과 같다. 2014학년도 제5회 고졸 채용 공무원 시험 4명(일반수산직 보령지역 1명, 일반수산직 홍성지역 1명, 일반해양직 보령지역 1명, 일반기계직 천안지역 1명)의 학생들이 최종 합격을 하였다. 또한 전공 관련 자격증을 다수 학생들이 취득하였다. 구체적으로 동력기계과 80명이 100개 자격증을 획득하여 125% 달성하였고, 자영수산과 73명이 98개 자격증을 획득하여 134% 달성하였으며, 해양생산과 74명이 137개 자격증을 획득하여 185% 달성하였고, 냉동공조과 76명의 33개의 자격증을 획득하여 43% 달성하였다. 2015년 02월 05일 현재 취업률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동력기계과 44.82%, 자영수산과 27.27%, 해양생산과 26.08%, 냉동공조과 25%이다. 취업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질 높은 취업을 한 학생들이 여러 명 있다.
- 학부모의 적극적인 학교운영 참여활동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학부모들이 학교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부모회를 활성화하고 학교 홈페이지 전화 또는 면담을 통해 학부모 의견 상시 청취하고 학교 교육과정운영에 반영하는 것이다. 또한 학부모들을 학교 교육과정 프로그램 운영 시 모니터 요원이나 강사 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아울러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이 있다.
- 학교의 전통이나 자랑을 말한다면?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는 1948년 개교하여 2015년 02월 06일 제62회 졸업생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총 6,38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졸업생들은 전국 각지에서 해양관련 여러 기관단체 및 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들을 맡아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또한 충청남도 내 유일한 수산.해양계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충청남도 서해안 시대를 주도할 인재들을 키우고 있으며 21세기 해양시대를 이끌어 나갈 글로벌 해양 전문인들을 길러내고 있다.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는 다양한 시설 및 기자재 구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438톤 한내호 실습선, 9.77톤 한내 1호 실습선, 131.7톤 부선, 수산정보실, 어병실습실, 생선회조리실습실, 기초제도실습실, 배관공작실습실, 자동제어실습실, 냉동기계실습실, 액젓가공실습실 등 실제 체험위주 교수학습 가능한 다양실 교수학습 관련 다양한 실습실들이 있어 현장에서 필요한 해양 전문 인력을 길러내고 있다. 요트부가 있어 전국체육대회 및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 획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은,동 메달 총 1,070점 획득한 바 있다. 금연 예방 선도학교로서 교내에서 흡연하는 학생이 1명도 없을 정도 쾌적하고 깨끗한 학교이며 바다가 보이는 학교라서 전망도 매우 좋고 학교 모든 환경이 청결하고 쾌적해서 오래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학교이다.
- 교장선생님께서 교직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어떻게 되는지?
우선 형님의 영향이 가장 크다. 형님은 어린 시절부터 꿈이 외교관이 되는 것이었고 실제로 서울대를 졸업한 후 1980년 외무고시에 합격하여30여년 해외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였고 피지공화국 대사의 임무까지 수행했으며 현재는 서울 서초동 외교센터에 근무하고 있다. 형님은 영어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여 고등학교 시절부터 영어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고교 시절 천안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영향을 받았다. 천안고등학교 재학 시절 모교 선생님들께서 수업도 잘하시고 생활지도 잘 해 주셨고 국민의 사표로서 선도자의 길을 걸으신 분들이 많았기에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였다. 공주사범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도 방학기간에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개인지도를 한 경험 있을 정도로 교수학습에 관심이 많았다.
- 교장선생님의 교육관이나 가치관을 말씀해 주시죠?
나의 인생 좌우명은 근면(勤勉), 성실(誠實), 강인(誠實)함이다. 영어 속담에도 An early bird catches the worm!(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는다!)이 있다. 인생을 살면서 알게 된 것은 근면한 자가 열심히 배우고 잘 가르치고 성공을 하며 모든 일을 잘하고 또한 타인에게 도움을 준다. Sincerity moves the heaven and the earth!(성실함은 하늘과 대지를 감동시킨다!)한 속담처럼 성실한 자가 제대로 배우고 잘 가르치며 자신의 발전과 사회 및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것을 늘 주변에서 본 경험들이 있다. 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한 인간은 파괴될 수 있지만 패배될 수는 없다!)는 미국작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주제 문장처럼 늘 신체와 정신이 강인하여 결코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자가 모든 일에 성공하며 사회와 국가 및 세계 인류 공영에 이바지한다는 것을 주변에서 보면서 성장했었다.
- 교직에 재직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교직에서 가장 보람을 느낀 일은 내가 밤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여 즐겁고 의미 있는 수업을 한 후에 학생들의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진학률이 좋을 때였다. 특히 당진여자고등학교 재직 시절 토요일과 일요일 학교에 나가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강의를 해 주었는데 나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고3 모의고사 영어 성적이 매번 향상되어 진학률이 좋았으며 3학년 전체 학생들의 모의고사 성적이 시험을 치룰 때마다 향상되었고 진학도 잘 하였다. 당시 4년간 고3 담임을 하였는데 그 당시 제자 중 한명은 공주교육대학을 졸업하였고 현재 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스승의 날 편지와 감사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보내 왔었다. 그 때 교직에 근무하게 된 것을 최고의 행복으로 기억하게 되었다.
- 교육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나 교장선생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시죠?
우선 교사들은 교직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의 사표가 되고 국가의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교사들과 국민의 사표가 되고 스승으로 불릴만한 교사들이 많지 않다. 교사들은 자신의 전공분야에 최고의 달인이 되어 학생들과 고품질의 교수학습을 해야 하며 학생들을 친자식처럼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생활지도해야 한다고 본다. 요즘 교사들 중에 최고의 달인이 되려고 노력하고 학생들을 친자식처럼 보살피는 교사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교사 선발 시 고운 인성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진 자들을 선발해야 한다고 본다. 고운 인성과 올바른 인품 그리고 열정을 가진 교사들 필요한 시대라고 본다. 요즘 모든 면에서 올바른 인품과 선비답고 교육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교사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교사 임용 시 인턴 기간을 두고 학교 현장에서 실제 정해진 기간 근무 후 최종 선발을 하는 제도 도입 필요하다.
- 하고 싶은 말씀은?
교직은 다른 기관에 비해 너무도 수평적 조직이다 보니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다. 공무원의 의무인 복종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경우도 실제적으로 어떤 결정적 조치나 처벌이 쉽지 않다. 학교장 출장이 너무 많아 학교 경영에 어려움 수반될 수 있다. 정말 반드시 필요한 경우 출장만 참석하도록 출장 종류와 횟수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성화고의 경우 여러 가지 관련된 협의회 및 각종 회의가 많고 겸임 교장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수산.해양계 고등학교 교장의 경우는 더욱 더 관련된 협의회 및 각종 회의가 많아 출장 횟수가 많다. 교육은 21세기 해양시대, 다문화 시대, 무한 경쟁의 시대에 세계를 주도할 인재들을 양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가의 영원한 발전이 보장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은 교육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본다. 아울러 교직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전문성과 열정을 가지고 주변 정세를 정확히 볼 수 있는 능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지니고 국민의 사표로서 진정한 스승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본다. 특히 교장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 기타 모든 교육가족들의 본보기가 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의 미래와 학교의 발전 더 나아가 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신명(身命)을 다 바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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