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구자홍)는 2009년 7월 자동차·기계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서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학교 현장에서 최고의 교육전문가들이 창의성과 인성이 어우러진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마이스터고로 성장하고 있다. 또 교직원들 모두는 사랑과 열정으로 학생들이 자동차·기계분야의 최고 기술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명 한 명 정성을 다해 이끌어 주고 있다. 이러한 교육공동체의 사랑과 열정이 새로운 학교를 만드는 에너지로 작용하여 대기업, 공기업, 유망 중소기업 등에 다수의 학생이 핵심인재로 입사하고 있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현장을 본지에서 찾아 리더인 구자홍 교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 교장선생님의 일과나 학교경영은
학교장은 새로운 교육환경을 빠르게 통찰하고 이를 긍정적인 학교변화로 이어지게 하는 교육리더십을 발휘해야 뛰어난 학교경영자로 평가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은 학교의 최고 리더로서 교육전문 분야의 풍부한 지식을 얻기 위한 자기관리, 공평한 업무 수행, 수업기술이나 장학, 컨설팅 등으로 교육혁신을 가속화하여 교육내용이나 방법을 학생중심으로 전환하였다. 또한 이에 못지않게 학교조직과 교직원을 관리, 학교비전 제시,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 스킬, 학교재정 관리 등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교직원 모두가 창의성과 자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학교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 학교비전과 교육목표는
학교비전은 산·관·학 협력으로 Young Meister를 키우는 배움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며 교육목표는 미래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융합형 글로벌 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기획하고 새롭게 재창조 할 수 있는 능력인을 기르며, ▲존중․배려․나눔의 공동체 생활 속에서 관계 맺기와 협력하기를 잘 하는 생활인을 기르고, ▲전문적 지식과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미래사회 변화를 주도할 기술인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에 학생들이 선호하는 우수기업 100% 취업을 위하여 학교 비전 및 교육 목표를 수립하고 비전과 목표를 추구하기 위하여 학교상, 교사상, 학생상으로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학교 만들고 있다.
- 교육목표 이루기 위한 제도, 시스템은
학교 경영은 학교 교육의 질을, 학교 교육은 소통과 창의를 기반으로 긍정적 사고의 학생들을 육성하는 것을 그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5개의 경영 원칙을 정하여 명문 마이스터고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5개 경영 원칙은 ▲모든 학교 경영 활동은 자율과 소통 및 공개와 투명의 열린 행정 실천,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교직원 모두가 주체가 되어 교육력 극대화,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한 배움과 실천으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존중과 배려심이 강한 산업수요 맞춤·융합형 글로벌 기술인재 육성, ▲우수기업에 100% 취업시켜 신뢰와 감동을 주는 취업 선봉 마이스터고로서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꿈과 희망, 보람과 열정, 신뢰와 감동을 주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경영 중점은 ‘왜 마이스터고가 존재해야 하며, 어떤 학생들을 육성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혁신적인 학교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학교장 경영 중점 4개(자율적 학교 경영, 전문적학습공동체, 영 마이스터 육성, 취업 명품학교) 영역 12개 실천과제를 선정하였다. 12개 실천과제를 보면 민주적 학교 경영으로는 권한이임 체계 구축, 행복한 학교, 교육공동체 참여와 협력이며, 전문적 학습공동체로는 교원의 역량 강화, 직업기초능력 향상, 창의·인성 수업이고, 영 마이스터 육성으로는 방과후 활동, 전공 심화 위탁교육, 마이스터 5대 인증제이며, 취업 명품학교로는 산학협력 체계화, 거버넌스 체제 구축, 취업전략이 있다.
- 타 학교와 다른 특징적인 교육이 있다면
교육공동체가 더블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은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와 협력네트워크 구축이다. 교육이 제대로 되려면 학교·교사의 힘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탤 때 다양한 교육 여건이 제공되어 학교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학교와의 관계 등을 잘 숙지한 후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충분히 활용하여 지역사회에서 호평을 받도록 할 것이다. △대외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거버넌스 구축으로 전공 직무 능력 향상을 기하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에서 고교기술인재지원사업 장비실습 교육, 한국산업기술교육대학교에서 영 마이스터 교육,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서 뿌리기술인재육성사업, 안성폴리텍대학에서 직장 적응 훈련, 글로벌숙련기술센터에서 예비 숙련기술인 전수교육, 경기도공동실습소에서 경기도전문계고교전문기술 숙련, 평택YMCA에서 PTS교육, 평택예절관에서 학년별 예절교육원 입소, 평택노인복지관에서 통합방 직업적응훈련을 했다. 이 밖에도 △산업현장 실무경험 습득을 위한 일학습병행제 운영, △다양한산·학협력위원회조직·운영, △교원연수프로그램 운영, △관련기업 협력 확대, △산학겸임교사의 채용 및 외부전문강사 강의, △취업성과 관리를 할 수 있는 취업전담센터 운영 등이 있다. 취업전담센터(산학협력부, 마이스터기획부, 취업역량강화부에 행정실무시 1명, 취업지원관 4명 배치)를 구성하여 행·재정지원을 통해 재학생 취업 및 졸업생의 적응(재직, 이직), 경력개발 상황 파악 및 안내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사업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
- 방과후학교 운영 성과는
정부에서 육성하는 마이스터고의 취지와 관련하여 자기 적성과 전공을 살릴 수 있고 취업의 기회를 넓히고자 방과후 교육에서는 산업체(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및 강소기업)와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마이스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산업체의 요구와 의견을 방과후학교 교육에 반영하여 산업체와 함께하는 맞춤 교육과정 운영으로 현장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산업체 요구 교육과정을 산업체수요 맞춤형 방과후 교육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하여 토익 및 토익브릿지 교육과 일본어와 중국어 강의도 개설하여 다양한 국적의 언어 습득과 공기업 및 대기업과 관련된 맞춤형 수업과 강소 중견기업과 관련된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강화하는 수업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정규수업에서 다루지 못하였던 산업체 맞춤형 기기실습 수업 및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자격과 관련한 맞춤형 교육이 주로 이루어진다. 1학년의 방과후학교 교육과정은 취업과 관련된 공통부분 및 기초교육으로서 토익, 토익브릿지, 언어능력, 수리능력, 자기소개서, 공작기계, 금형기초, 기계가공조립, 기계가공기초, CNC선반, CNC밀링, 공유압기초 및 실기, PLC제어, 전기전자기초 과정이 운영되며 2, 3학년의 방과후학교 교육과정은 공기업 대기업 중견기업의 맞춤형 교육과 산업체수요 심화교육을 통한 전문적인 기술습득을 위해 토익, 토익브릿지, 언어, 수리, 도형, 물리, 역사, 자기소개서, 과학, 일본어, 영어, 중국어, 정보활용능력, 전공측정, CNC선반, CNC밀링, 전산응용기계제도, 기계CAM, 전기기초,3D CAD, PLC제어, 생산자동화, 전기탐구, 전기회로응용, 전자회로응용, 마이크로프로세서 과정이 운영 된다. 또한 업체에 합격한 학생들을 위한 인성교육으로서 실용영어회화, 토론토의, 인적성, 체육, 과학, 일본어, 영어, 중국어, 정보활용능력 과정이 운영된다.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학기당 112시간 년 224시간을 이수하여 학생들이 개개인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들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많은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산업수요 맞춤형 방과후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직무에 적합한 우수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 제공으로 현재 마이스터 3기 졸업생(2015년 2월 졸업생)의 취업 잔존률이 95.6%를 유지되고 있고 제조업에서 기술 강국의 기초 디딤돌이 되어 사회에서 인정받는 마이스터(명장)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 학교의 전통이나 자랑은
우리학교는 1952년 개교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로 2010년에는 자동차·기계 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한국형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지정되었다. 우선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 면에서 단연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졸업생의 45%가 대기업과 공기업에, 55%가 유망한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이처럼 마이스터고 평택기계공고가 해마다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는 이유는 자동차·기계 분야의 200여 개 산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가족회사 관계를 맺어 산학 협력 교류를 하고, 3학년 대상으로 산업체 현장 적응을 위한 현장실습을 시행하고 있으며 맞춤형 심화교육, 해외 연수, One-stop 취업지원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바로 취업률 상승의 주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학생들에게 수업료 및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하고 장학금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통해 학생들이 규칙적인 일과 생활 속에서 자기 계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교장선생님의 교육관이나 가치관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하여 가능한 한 구성원 참여에 의한 의사결정을 중시하고 있다. 그 동안 지시와 명령에 의존하여 업무를 수행했던 이미지를 씻어내고, 교사들과 함께 협의하고 동행하는 인화를 최우선의 과업으로 추진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교사들은 자연스럽게 작은 일이라도 구성원이 모여 집단적 사고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각종 협의회를 활성화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구성원간의 인간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져 교무분장에 의한 계선조직이나 여타의 갈등조직에 합리적인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오히려 관리자는 권위적인 지도성에서 탈피하게 되어 학교경영의 효율화를 높일 수 있었다.
- 보람 있었던 일은
교육환경과 여건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되고 있다. 일선 학교 교장의 의식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반면에 아직까지도 관료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학교 조직을 수직적 상하관계로 파악하고 모든 의사 결정은 교장이 중심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교장선생님들도 계신 것이 현실이다. EBS 방송의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 교장은 리더이기 전에 동료로서 교직원을 존중하고, 모든 권한을 가지고 명령과 지시를 하기보다는 권한을 내려놓고 먼저 솔선하여 교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어 베풂을 실천하고 칭찬과 격려하니 학교조직 구성원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있다.
- 교육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이제는 교실이 학생들의 살아 숨 쉬는 현장이 되게 하여야 한다. 많은 학생들의 신뢰를 받는 학습의 장이 되어 공부의 재미를 느끼고 학력을 향상시키며 진로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불어 가지고 자존감을 높여 미래에 대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 하고 싶은 말은
30여 년 간의 교직생활 통하여 여러 선생님들과 수많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교육자의 길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가르치는 일이 어렵기에 수많은 고민이 생겨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여 노력하는 과정은 다른 사람이 생각하기에는 사소한 것일지라도 제게는 참으로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이를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공유하여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여 학생과 학부모 더 나아가 선생님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그런 학교를 만들고 싶다.
.gif)
.jpg)
.jpg){kind=small}
.jpg)
.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