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지영․사진)는 지역 내 전체 40개 특성화고 중내 5대 손가락 안에 꼽히는 여자 특성화 고등학교다. 정화여자상업고는 1907년 개교 이래 역사를 가진 학교로서 2만 5천여 명의 동문들이 사회 각계 각층에서 사회경제발전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 곳은 인근 제기동 약령시장 및 청량리 청과물 시장과 인접해있어 교육환경이 다소 시끄럽다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선입견은 금물이다. 현재 관할 구청 및 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조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역기관에서 적극 협조해 교육환경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면학 분위기도 단연 최고다. 해마다 내신 성적이 10~20%에 해당하는 우수한 신입생들이 입학해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여고생들만 있다보니 나름의 풋풋하고 순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본교는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유능한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유능한 전문인력을 기르는데 주안점을 둔다. 2013년부터 창업진흥원과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창업교육 비즈쿨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비즈쿨 우수 운영학교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본교는 사무분야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성과 실력을 갖추고 미래를 주도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온 힘을 집중하고 있다.
정화여자상업고는 ‘정숙․온화’이란 건학이념 아래 사무분야 전반을 아우르고 있으며 대한민국 교육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화여자상업고 설립자 고 김정혜 여사는 구한말,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교육가였다. 여성들이 무지와 암흑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선구자적 의지를 가지고 사재를 헌납해 재단법인 '정화여학교'를 설립했다. 원래는 고려의 수도 개성에 학교를 세웠으나 1950년 한국전쟁으로 남하해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지금의 터에 자리했다. 제기동의 교육적 터줏대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교는 사무분야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5대 명문 특성화고교로 손꼽힌다. 시대에 걸맞게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이뤄지며 전공별 직무별 맞춤형 산학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육한다. 아울러 정화여상은 명문 사립 특성화고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최우수 교사진과 학생을 중심으로 사제 간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최고의 사무관리분야 특성화고로 거듭나고 있다.
2012년에는 교육부 장관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으며 2013년에는 학교평가 우수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비즈쿨 우수운영학교에 선정되었으며, 2015년에는 서울시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해마다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 서울시 상업계열 특성화고 중 4위 안에 드는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 전공 별 맞춤교육으로 우수 실력 자랑
정화여상은 2010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받았다. 우선 1학년에서 180여 명의 학생을 선발해 공통과목 교육을 이수한다. 이후 2학년 때부터는 전공 별로 맞춤식 수업이 이뤄진다. 정화여상은 3과 학과로 나뉘어진다. 병원 사무관리학과와 사회복지 사무관리학과에서는 학년 별 2개반 씩 편성되어 있으며 비서 사무관리학과에서는 3개 반이 편성되는 등 총 7개 반이 편성되어 있다. 선발 방식을 살펴보면 내신 성적을 비롯해 면접을 통한 역량 강화 가능성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아울러 본교에서는 선 취업 후 후 진학’에 포커스를 맞춘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학보단 취업 비율이 높다. 이처럼 학급 550여 명의 학생이 자신의 꿈을 향해 부지런히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정화여자상업고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특성화고로 선정되어 운영한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실업계고일 때 비해 취업률이 월등하게 상승했다”고 얘기한다. 이 때문에 “학생에게는 좋은 기업에 조기 입사해 사무관리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회사에서는 전문인재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해 학생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 심층 사무커리큘럼으로 실무능력 강화에 초점
본교는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자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그 중 타 학교와 차별화 되는 것이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 자격증 인증제 시스템을 운영한다.
본교는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시켜 학생들과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노력한다. 방과 후 수업을 활성화하여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 취득을 유도하고자 20개 이상의 자격증 반을 운영하고 있다. 90% 이상의 학생들이 자격증 취득을 위한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각자 자신이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자격 취득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학생들 대부분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 취득은 기본이고 다른학과 자격증까지 취득해 스스로 실력을 키워가는 등 남다른 열정을 자랑하고 있다.
둘째, 직업 형태별 체계적인 취업진로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중소기업 등 자신이 지향하는 분야가 각기 다르다. 이에 정화여자상업고는 학생이 원하는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여 직무 분야별 취업맞춤반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정화여자상업고는 타 학교와 차별화시켜 동아리를 운영한다. 이 동아리는 대기업이나 공기업, 공무원이 되길 원하는 학생들을 모아 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무능력 향상교육을 통해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셋째, 정화여자상업고에는 선후배간의 관계도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정기적으로 진로 멘토링의 날에는 재직 중인 졸업생들로 구성되어진 ‘언니랑 멘토링 모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모임은 멘토들이 2학년과 1학년 학생들의 취업의식을 높이고자 생생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학생들은 실제 취업준비를 했던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처럼 멘토링 모임을 통해 선․후배의 정도 함께 나누다 보니 학교 폭력 제로라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물을 달성했다.
작년에 우리은행에 입사한 김윤경 학생에 따르면 “학교생활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일에 도전하라”고 얘기한다. 그 도전은 절대 의미없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입사를 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해보니 고등학교 때 대회,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학창시절을 마음껏 즑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여고시절을 헛되이 보내지 말기를 당부하며 무엇을 하건 이쁜 추억을 많이 만들기”를 당부했다.
△ 매 년 취업률 경신…서울 전체 특성화고 중 4위 석권
서울을 대표하는 사무관리 특성화고답게 취업률도 단연 높다. 해마다 평균 60%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64.2%라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했다. 학생들의 취업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정화여자상업고는 단순히 학생들의 취업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실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며 안정적인 곳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명품 취업을 추구한다.
꾸준히 매년 20여명의 학생이 대기업과 공기업 공무원으로 진출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청 지원 취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으로 50여 명의 학생이 성장 잠재성이 높은 중견․중소기업에 취업해 성실하게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김 교장은 “이처럼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정화여자상업고가 2013년 청소년 비즈쿨 선정과 함께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는 교사들이 밤낮으로 휴일도 반납하고 강도 높은 실습 지도를 통해 가능했다”고 얘기한다. “학생들이 탄탄한 스펙을 보유해 회사에 입사해서 실력의 우수성을 인정 받으면 그것이 올바른 후학을 양성한 보람으로 직결된다며 교사들의 헌신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처럼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역사와 함께 달려온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이기에 학생은 물론이고 교직원들 모두 정화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김 교장은 “앞으로 특성화고가 진정한 의미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아직 보완해야 할 것이 많다”고 지적한다. “고학력자의 실업률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반면, 특성화고 출신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 형성이 미진한 것”에 일침을 가했다. 최근 정부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경단녀(경력단절여성의 줄임말) 채용 강화로 인해 ‘고졸자 채용전형’이 상당 수 축소되어 특성화고 출신의 취업관문이 어렵다. 이제 “특성화고의 위상 강화는 시간문제다. 정부도 관심을 가져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적 공감대가 확대될수록 특성화고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해질 것이며, 새로운 경제 발전을 촉진할 윤활유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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