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내 여직원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해당 A교사에 대한 직위해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A교사는 최근 자신이 근무하는 B학교 교직원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소식을 접한 A교사의 첫 발령지 C학교에서도 학교 내 화장실을 긴급 점검한 결과,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카메라가 발견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 역시 수사 중에 있으며, 조사 과정에서 A씨를 특정해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압수물 분석을 통해 불법촬영물을 배포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사안을 엄중히 여기고 즉시 문제 교원에 대한 직위해제 실시했으며,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곧 확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해당 학교구성원들에게는 사건현황을 공개하고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는 등 공동체의 신뢰 회복과 피해자 치유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던 차에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의 입장을 밝히며, 더 이상 학교구성원 안전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의 실효성을 점검·보완하여 철저히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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