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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면서 정부가 학원·PC방·스터디카페 등의 방역을 점검하고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에게는 회식·경조사 참석을 줄이는 등 '자율방역'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지난 3일부터 수능 당일인 17일까지 2주간 '자율방역 실천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 7차 재유행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방역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런 상황을 고려해 수험생 이용이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청과 함께 전국 입시학원 등을 대상으로 특별방역 점검을 벌이고,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게임제공업소(PC방 등), 노래방, 스터디카페 등의 방역 실태도 점검한다.

특히 7일 간의 격리 의무 기간을 고려, 오는 11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곧바로 확진 사실을 교육청에 알려야 별도 시험장 배정 등 수능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수능 전날 검사를 받는 학생은 신속한 조치를 위해 병원 등 검사기관에 본인이 수능 응시생임을 밝혀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전날에는 가급적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빠르게 결과를 확인하고 관할 교육청에 신고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올해 수능 시험장에서의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을 구분해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에 맞춰 격리대상 수험생 응시에 대비, 3일부터 질병관리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합동으로 공동 상황반을 꾸려 수능 원서접수자 중 격리대상 수험생 발생 상황을 점검, 수능 사흘 전인 14일부터는 수험생 감염 예방과 시험장 방역을 위해 전체 고교와 시험장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 이 기간 학원·교습소 역시 대면교습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이 기간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은 ▲실내마스크 착용 ▲손씻기 ▲주기적 실내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고 다중 이용시설 가운데 밀폐·밀집·밀접 등 이른바 '3밀 환경' 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회식이나 경조사, 합격 기원 행사 등 다수 인원과 접촉하는 상황을 최대한 줄여 수험생이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인근 병·의원을 찾아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지체없이 관할 시도교육청에 통보해야 한다.